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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줘 홈즈🏚] 대출

2022. 1. 22. 20:21

보스를 마주했다 🏦

분명 2년 전에 처리했던 것 같은데,

죽지도 않고 살아 돌아왔다.

 

미리 상담도 받았고, 조사도 꽤 많이 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가 않는다. 🙃

떨리는 마음으로 대출 창구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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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친구를 찾아보자

보증금 내에서 대출이 차지할 수 있는 최대 비율은 대부분 80%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대출도 보증금인 1억 1000만원의 80%인 8800만원이다.

그리고 현재 새로 계약한 집의 보증금이 2억이므로 대출은 80%인 1억 6000만원 까지 가능하다.

물론 소득에 따라 달라지지만, 나는 전부 나올 수 있다는 걸 확인해둔 상태였다. ✌️

 

기존 대출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고,

정부에서 중소기업 재직자 전용으로 나온 상품이라 금리가 상당히 싸다.

하지만 최대 1억까지만 가능하고, 소득제한도 있다. 😭

나의 경우 추가로 7200만원이 필요한 상황이고, 소득제한 또한 넘어버렸기 때문에,

증액하면서 새로운 대출갈아탈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출이 없는 상태에서는 받아봤지만,

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막막한 상황이다.

인터넷에도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정보는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은행에 가서 이해될 때까지 은행원을 괴롭혀서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아냈다. 😅

  1. 필요한 금액으로 새로운 대출을 신청한다.
  2. 잔금 날에 현재 있는 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갚는다.
  3. 대출을 갚고 남은 금액이 이사 갈 집주인에게 송금된다.
  4. 나가는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반환받는다.
  5. 그 보증금과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이사 갈 집주인에게 송금한다.
  6. 잔금 처리 완료.

나의 경우는 새로 신청하는 1억 6000만원의 대출 중 8800만원으로 기존 대출을 갚고, 남은 7200만원이 이사 갈 집주인에게 송금된다.

그리고 나가는 집주인에게 1억 1000만원을 반환받아, 계약금을 제외한 800만원을 포함하여 이사 갈 집주인에게 송금한다.

따라서 1000만원(계약금) + 7200만원(추가 대출) + 1억 1000만원(기존 보증금) + 800만원 = 2억원이 되어 잔금 처리가 완료된다.

 

# 아는 것이 돈이다

서류도 미리 다 챙겨 왔겠다, 이제 대출 신청만 하면 끝이다.

그런데 은행원이 내 정보를 보더니 중소기업 대출을 버릴 거냐고 물어봤다.

내가 버리는 게 아니라, 버릴 수밖에 없는 건데 왜 물어 보나 했다.

그리고는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

 

보통 대출을 받을 땐 담보가 필요하다.

을 담보로 잡을 수도 있고, 개개인의 신용 또한 담보로써 역할을 한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전세 대출은 뭔가 이상하다.

집은 내 집이 아니라서 담보는 잡을 수 없고, 신용을 담보로 빌리기엔 금액이 너무 크다.

그럼 은행뭘 믿고 내게 이렇게 큰돈을 빌려줄 수 있는 걸까. 🤔

 

바로 누군가가 보증을 서주기 때문이고, 그 누군가는 국가기관들이다.

국가차원에서 국민들이 전세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의 경우 80%로 받을 시 한국 주택금융공사라는 곳에서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데,

은행재원 전세대출 또한 같은 곳에서 보증서를 발급한다.

그래서 보증금액재심사해서 기존 대출을 연장하여 유지한 채, 다른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은행원 하나는 정말 잘 만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조건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소득제한이다.

이 대출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만 받을 수 있고, 나도 이 제한에 걸리지 않을 때 받았었다.

이건 안 되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쉽게 해결됐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장할 때는 최초 소득으로 연장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전자계약서도 그냥 금리 우대로 넣어줬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월 이자가 거의 10만원이 줄었다.

진짜 그냥 왕이득 봤다. 👍

 


운수 좋은 날

대출 신청도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방향으로 진행됐고,

잔금 처리도 처음에 알아뒀던 방식 그대로 똑같이 하면 된다.
그냥 모든 게 순조롭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

 

나는 이미 겪어봤기에 잘 알고 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사실을.

연락이 오면 보통 뭔가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제발 은행에서 연락이 오지 않기를 매일 빌어본다.

 

그런데 은행에서 연락이 하나 와버렸다.

심사가 완료됐고, 잔금일에 대출이 실행될 거라는 연락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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